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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Gabriel Faure) - 마스크와 베르가마스크(Masques et Bergamasqu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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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2 박종세 작성일20-03-02 12:46 조회2,2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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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Gabriel Faure) - 마스크와 베르가마스크(Masques et Bergamasques) 







포레 <마스크와 베르가마스크>
Gabriel Faure, 1845-1924



포레의 <마스크와 베르가마스크>는 모나코 왕자 알베르토의 의뢰로 작곡한 곡이다.
포레는 1869년 교향곡으로 시작했던 스코어를 활용하여 이 곡을 완성했는데, ‘전원’만
새로 작곡하였고, ‘서곡’과 ‘미뉴엣’, ‘가보트’는 기존의 곡을 수정하여 사용하였다.


​‘마스크와 베르가마스크’는 순수한 이야기를 주제로 아름답고 환상적인 동화의 세계로
안내한다. 마스크와 베르가마스크라는 이름은 베를렌의 시에서 가져온 것이며, 이는
베르가모 지역의 가면 축제에서 베르가모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춤추는 모습을 묘사한
것이다.


더불어 포레는 이 곡에 대한 회고에서 “와토의 그림에서 받은 인상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와토는 우아하고 세련된 로코코 양식의 대가로 ‘페트 갈랑트’의 화가로 분류되는
사람이다. 따라서 포레의 마스크와 베르가마스크는 18세기 로코코 양식의 우아하고 세련된
갈란트 양식의 음악적 오마주인 셈이다.


​이 곡이 1919년 몬테카를로 극장에서 초연되었을 때, 2악장의 미뉴엣과 3악장의 가보트가
당시 제1차 세계대전으로 상처 입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었다고 한다. 또한 포레는 아내에게
초연 분위기를 전하면서 한(Reynaldo Hahn, 1874-1947 / 프랑스 작곡가 겸 음악비평가)은
특히 서곡에 대해 “서곡은 마치 모차르트가 포레를 모방한 것처럼 아주 멋진 아이디어”라며
극찬했다고 말했다.


<서곡>은 알레그로 몰토로 밝고 활기찬 화성이 돋보이는 서곡이다. 도입부는 가볍고 우아한
움직임과 이어 표정을 풍부하게 연주되면서 전체적으로 밝고 깔끔한 템포를 유지한다.
<미뉴엣>은 알레그로 모데라토로 클라리넷과 바순이 부드러운 톤으로 연주되면 오케스트라가
이것을 받아 연주한다. <가보트>는 알레그로로 팀파니가 울리면서 관현악이 힘차게 총주로
시작하는 춤곡이다. 마지막으로 <전원>은 안단티노 트란퀼로로 오보가 멋진 연주를 시작하고,
이것이 여러 악기로 변화되어 나타나며 우아한 서정미가 넘치는 곡은 전원답게 아늑하고
꿈길처럼 부드럽다.(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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