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certo for Flute, Harp and Orchestra in C major k.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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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2 박종세 작성일18-08-08 12:27 조회1,95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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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 플루트와 하프를 위한 협주곡
Concerto for Flute, Harp and Orchestra in C major k.299
Mozart, Wolfgang Amadeus 1756-1791
이 협주곡이 작곡된 것은 모차르트가 22세 때인 1778년 4월로 당시 모차르트는 파리에 머무르고 있었다.
그곳의 사교계 인사들과 접촉하면서 아르투아(Artois)지방의 영주이자 음악애호가인 드 귄 백작
(Comte de Guine)에게서 그의 딸의 결혼을 위해서 의뢰받은 곡이다.
결혼을 축하하기 위한 음악이니만큼 매우 화려한 느낌을 주며, 특히 안단테의 우아한 부드러움에는
누구나가 매혹된다. 파리 사교계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갈랑풍(galant style)’의 경쾌하고 화사하며
우미한 곡이다
플루트와 하프가 그려내는 음색미, 그 기교에 의해 표현되는 기복과 변화, 그 위에 관현악이 반주로서
전개해 가는 배경은 현란하여 우아함의 극치를 보여 주고 있다. 곡 전체에 활력이 넘치고 아름다운 선율이
매혹적이다. 전 3악장 으로 구성되었으며, 펼침화음으로 이루어진 단호한 주제로 시작하여 경쾌한 론도로
마무리된다.
모차르트가 스물두 살 때 작곡한 [플루트와 하프를 위한 협주곡]은 아마도 그가 남긴 모든 협주곡 가운데
가장 친숙해지기 쉬운 곡의 하나일 것이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이런 유희성 다분한 장르에서는 좀처럼
도달하기 어려운 드높은 예술적 경지에 올라 있어서 ‘신이 내린 작곡가’, ‘음악의 천사’라는 그의 전형적
이미지를 환기시키는 가장 대표적인 명작의 하나이기도 하다.
파리 사교계 분위기가 떠오르는 화사한 작품
이 작품의 스타일은 18세기 후반 프랑스 상류층의 ‘살롱 음악’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다. 이 협주곡이
작곡된 것은 1778년 4월로 추정되는데, 당시 모차르트는 파리에 머무르고 있었다. 답답한 고향
잘츠부르크를 벗어나 새로운 직장을 구하기 위해서 떠났던 이른바 ‘만하임-파리 여행’의 일환으로
그해 4월 5일 파리에 도착한 모차르트는 그곳의 사교계 인사들과 접촉하면서 프랑스의 수도에서
프로 음악가로 안착하기 위해서 동분서주했다. 그 과정에서 모차르트는 오랜 친구인 그림 남작
(Baron Grimm)으로부터 아르투아(Artois) 지방의 영주이자 음악애호가인 드 귄 백작(Comte de Guine)을
소개받았고, 그 백작에게서 새로운 협주곡의 작곡을 의뢰받게 된다.
드 귄 백작은 그 자신이 딸과 함께 연주할 협주곡을 원했다. 백작은 아마추어 플루티스트였고,
모차르트에게 작곡 레슨을 받기도 했던 그의 딸은 하프를 능숙하게 다루었다. 하지만 전문 연주가들은
아니었던 만큼 연주하기에 지나치게 어려워서는 곤란했다. 따라서 독주부는 능숙한 아마추어 연주자라면
큰 무리 없이 연주할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에 맞춰졌고, 전체적으로 파리 사교계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갈랑 풍(galant style)’의 경쾌하고 화사하며 우미한 취향의 곡이 탄생했다. 다시금 ‘맞춤 작곡’의 명수였던
모차르트다운 솜씨가 유감없이 발휘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모차르트 고유의 천재가 빚어낸 음률은 듣는 이로 하여금 이 곡을 ‘쉬운’ 작품이라기보다는
‘세련된’ 작품으로 인식하게 한다. 특히 느린 악장에서 들려오는 플루트와 하프의 청아하고 오묘한 대화와
그들을 자연스럽게 받쳐주는 현악군의 절제된 반주에 가만히 귀기울이고 있노라면 자연스레 ‘천상의
아름다움’이라는 개념이 떠오른다.
한편 복수의 독주악기가 관현악과 어우러지는 이 곡의 편성은 바로크 시대의 ‘콘체르토 그로소
(합주 협주곡)’나 작곡 당시 파리에서 유행했던 ‘신포니아 콘체르탄테(협주 교향곡)’를 연상시킨다.
그러나 이 곡에 교향곡적인 요소는 현저히 약화되어 있으며, 소극적인 오케스트라를 배경으로
두 개의 독주악기가 각자의 존재감을 충분히 드러내면서 서로 부드럽게 어우러진다는 점에서
전형적인 고전풍 협주곡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당시에는 플루트도 하프도 오늘날과 같은 기능을 아직 갖추지 못한 불완전한 악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차르트는 두 악기의 개성과 매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하면서 단아한 관현악의 울림과 자연스럽게 조화시켰다.
작품은 세 개의 장조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 악장 모두에 카덴차를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그러나 모차르트가 직접 작곡한 카덴차는 유실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따라서 후대의 작곡가들이나
독주자들에 의한 카덴차가 사용되고 있다.
제1악장 : 알레그로, C장조, 4/4박자
독주악기와 관현악이 한 데 어우러져 C장조의 펼친화음로 이루어진 화려한 주제를 연주하며 시작되는
이 악장은 당시 파리에서 유행했던 협주곡의 스타일을 선명하게 드러낸다. 피아노와 포르테를 오가며 힘을
계속적으로 뺐다가 더했다가 하며 진행하는 수법, 그 흐름을 산뜻하게 이끌어가는 경쾌하고 탄력적인 리듬
등이 두드러진다. 두 독주악기가 빚어내는 정교한 직물같은 선율의 짜임새가 절묘하기 이를 데 없고, 얼핏
단순한 듯 유창한 흐름 속에서도 은연중에 섬세하게 변화하는 화성들이 다채로운 색채와 분위기를 자아낸다.
제2악장 : 안단티노, F장조, 3/4박자
그야말로 '천상의 음률'이라고 할 만한 매혹적인 악장. 관악기들은 배제된 채 현악기들만으로 진행되는
오케스트라의 반주 위에서 두 독주악기가 매혹적인 음색으로 긴밀한 대화를 이어나간다. 주로 플루트가
선율을 주도하는 가운데 하프가 그에 다채로운 장식과 보다 깊은 뉘앙스를 가미하는 식으로 진행되며,
오케스트라의 비올라가 두 파트로 분리되어 두 악기를 한층 효과적으로 보조한다. 아울러 이 악장에서는
카덴차의 비중이 매우 크다고 하겠는데, 독주자들의 역량과 더불어 그들의 작품에 대한 견해가 드러나는
장이기 때문이다.(웹)
Concerto for Flute, Harp and Orchestra in C major k.299
Mozart, Wolfgang Amadeus 1756-1791
이 협주곡이 작곡된 것은 모차르트가 22세 때인 1778년 4월로 당시 모차르트는 파리에 머무르고 있었다.
그곳의 사교계 인사들과 접촉하면서 아르투아(Artois)지방의 영주이자 음악애호가인 드 귄 백작
(Comte de Guine)에게서 그의 딸의 결혼을 위해서 의뢰받은 곡이다.
결혼을 축하하기 위한 음악이니만큼 매우 화려한 느낌을 주며, 특히 안단테의 우아한 부드러움에는
누구나가 매혹된다. 파리 사교계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갈랑풍(galant style)’의 경쾌하고 화사하며
우미한 곡이다
플루트와 하프가 그려내는 음색미, 그 기교에 의해 표현되는 기복과 변화, 그 위에 관현악이 반주로서
전개해 가는 배경은 현란하여 우아함의 극치를 보여 주고 있다. 곡 전체에 활력이 넘치고 아름다운 선율이
매혹적이다. 전 3악장 으로 구성되었으며, 펼침화음으로 이루어진 단호한 주제로 시작하여 경쾌한 론도로
마무리된다.
모차르트가 스물두 살 때 작곡한 [플루트와 하프를 위한 협주곡]은 아마도 그가 남긴 모든 협주곡 가운데
가장 친숙해지기 쉬운 곡의 하나일 것이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이런 유희성 다분한 장르에서는 좀처럼
도달하기 어려운 드높은 예술적 경지에 올라 있어서 ‘신이 내린 작곡가’, ‘음악의 천사’라는 그의 전형적
이미지를 환기시키는 가장 대표적인 명작의 하나이기도 하다.
파리 사교계 분위기가 떠오르는 화사한 작품
이 작품의 스타일은 18세기 후반 프랑스 상류층의 ‘살롱 음악’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다. 이 협주곡이
작곡된 것은 1778년 4월로 추정되는데, 당시 모차르트는 파리에 머무르고 있었다. 답답한 고향
잘츠부르크를 벗어나 새로운 직장을 구하기 위해서 떠났던 이른바 ‘만하임-파리 여행’의 일환으로
그해 4월 5일 파리에 도착한 모차르트는 그곳의 사교계 인사들과 접촉하면서 프랑스의 수도에서
프로 음악가로 안착하기 위해서 동분서주했다. 그 과정에서 모차르트는 오랜 친구인 그림 남작
(Baron Grimm)으로부터 아르투아(Artois) 지방의 영주이자 음악애호가인 드 귄 백작(Comte de Guine)을
소개받았고, 그 백작에게서 새로운 협주곡의 작곡을 의뢰받게 된다.
드 귄 백작은 그 자신이 딸과 함께 연주할 협주곡을 원했다. 백작은 아마추어 플루티스트였고,
모차르트에게 작곡 레슨을 받기도 했던 그의 딸은 하프를 능숙하게 다루었다. 하지만 전문 연주가들은
아니었던 만큼 연주하기에 지나치게 어려워서는 곤란했다. 따라서 독주부는 능숙한 아마추어 연주자라면
큰 무리 없이 연주할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에 맞춰졌고, 전체적으로 파리 사교계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갈랑 풍(galant style)’의 경쾌하고 화사하며 우미한 취향의 곡이 탄생했다. 다시금 ‘맞춤 작곡’의 명수였던
모차르트다운 솜씨가 유감없이 발휘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모차르트 고유의 천재가 빚어낸 음률은 듣는 이로 하여금 이 곡을 ‘쉬운’ 작품이라기보다는
‘세련된’ 작품으로 인식하게 한다. 특히 느린 악장에서 들려오는 플루트와 하프의 청아하고 오묘한 대화와
그들을 자연스럽게 받쳐주는 현악군의 절제된 반주에 가만히 귀기울이고 있노라면 자연스레 ‘천상의
아름다움’이라는 개념이 떠오른다.
한편 복수의 독주악기가 관현악과 어우러지는 이 곡의 편성은 바로크 시대의 ‘콘체르토 그로소
(합주 협주곡)’나 작곡 당시 파리에서 유행했던 ‘신포니아 콘체르탄테(협주 교향곡)’를 연상시킨다.
그러나 이 곡에 교향곡적인 요소는 현저히 약화되어 있으며, 소극적인 오케스트라를 배경으로
두 개의 독주악기가 각자의 존재감을 충분히 드러내면서 서로 부드럽게 어우러진다는 점에서
전형적인 고전풍 협주곡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당시에는 플루트도 하프도 오늘날과 같은 기능을 아직 갖추지 못한 불완전한 악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차르트는 두 악기의 개성과 매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하면서 단아한 관현악의 울림과 자연스럽게 조화시켰다.
작품은 세 개의 장조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 악장 모두에 카덴차를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그러나 모차르트가 직접 작곡한 카덴차는 유실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따라서 후대의 작곡가들이나
독주자들에 의한 카덴차가 사용되고 있다.
제1악장 : 알레그로, C장조, 4/4박자
독주악기와 관현악이 한 데 어우러져 C장조의 펼친화음로 이루어진 화려한 주제를 연주하며 시작되는
이 악장은 당시 파리에서 유행했던 협주곡의 스타일을 선명하게 드러낸다. 피아노와 포르테를 오가며 힘을
계속적으로 뺐다가 더했다가 하며 진행하는 수법, 그 흐름을 산뜻하게 이끌어가는 경쾌하고 탄력적인 리듬
등이 두드러진다. 두 독주악기가 빚어내는 정교한 직물같은 선율의 짜임새가 절묘하기 이를 데 없고, 얼핏
단순한 듯 유창한 흐름 속에서도 은연중에 섬세하게 변화하는 화성들이 다채로운 색채와 분위기를 자아낸다.
제2악장 : 안단티노, F장조, 3/4박자
그야말로 '천상의 음률'이라고 할 만한 매혹적인 악장. 관악기들은 배제된 채 현악기들만으로 진행되는
오케스트라의 반주 위에서 두 독주악기가 매혹적인 음색으로 긴밀한 대화를 이어나간다. 주로 플루트가
선율을 주도하는 가운데 하프가 그에 다채로운 장식과 보다 깊은 뉘앙스를 가미하는 식으로 진행되며,
오케스트라의 비올라가 두 파트로 분리되어 두 악기를 한층 효과적으로 보조한다. 아울러 이 악장에서는
카덴차의 비중이 매우 크다고 하겠는데, 독주자들의 역량과 더불어 그들의 작품에 대한 견해가 드러나는
장이기 때문이다.(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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